-
2시간에 끝내는 학위 논문 작성법 3. 논문의 형식(4)2시간에 끝내는 학위 논문 작성법 2021. 6. 20. 20:52
○ 선행연구가 없다면
당신이 키우던 개가 죽어서, 새 강아지를 찾는다고 하자. 당신이 키웠던 개와 완전히 똑같은 강아지는 찾을 수 없다. 그렇다고 강아지 키우기를 포기하는가? 아니다. 동일한 종(삽살개, 진돗개 등)의 강아지를 찾을 것이다. 동일한 종의 강아지조차 찾을 수 없다면, 다른 종의 그러나 유사한 강아지를 찾을 것이다.
선행연구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연구주제가 공연예술에서의 바이럴마케팅(viral marketing) 효과여서, “공연예술 바이럴마케팅”을 검색어로 찾아봤는데 논문이 없다고 하자. 그렇다고 선행연구가 없는 것이 아니다. 다른 상품∙시장∙산업에서 분석된 바이럴마케팅이 있다면 그것 역시 선행연구가 된다. 그것조차도 없다면, 유사하게 사용되는 바이러스마케팅(virus marketing) 혹은 노이즈마케팅(noise marketing)이 선행연구가 된다. 이것조차도 부족하다면, 바이럴마케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입소문에 관한 논문이 선행연구가 된다. 이처럼 자신의 연구주제와 유사한 논문이 없거나 부족하면, 점점 시야를 넓혀가면서 관련된 논문을 찾으면 된다.
다만, 선행연구의 우선 순위는 어디까지나 유사성이다. 그러므로 좁은 시야에서도 충분히 많은 논문을 찾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넓은 시야에 포함되는 논문으로 선행연구를 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어, 바이럴마케팅과 관련된 논문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과 관련된 논문만으로 선행연구를 채우는 것은, 문헌연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 선행연구를 찾는 방법
선행연구에 해당하는 논문은 각 논문에 있는 참고문헌의 정보를 이용하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찾는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식이다.
− “바이럴마케팅”으로 검색해서 찾은 논문 A를 읽고 있는데, “바이러스마케팅”을 설명하면서 논문 B의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바이러스마케팅”에 관한 그 내용을 나의 논문에도 포함시키고 싶어, “논문 A의 참고문헌에 있는 정보를 이용하여” 논문 B를 검색해서 찾는다.
− 논문 B를 읽고 있는데, “입소문”을 설명하면서 논문 C와 D의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입소문”에 관한 그 내용을 나의 논문에도 포함시키고 싶어, “논문 B의 참고문헌에 있는 정보를 이용하여” 논문 C와 D를 검색해서 찾는다.
− 논문 C를 읽고 있는데, “의사결정과정”을 설명하면서 논문 E, F, G의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의사결정과정”에 관한 그 내용을 나의 논문에도 포함시 은 나의 논문에도 포함시키고 싶어, “논문 C의 참고문헌에 있는 정보를 이용하여” 논문 E, F, G를 검색해서 찾는다.
− 논문 D를 읽고 있는데, …(이 정도면 되었다 싶을 때까지 계속)….
첫 검색에서 찾은 논문 3개에서 시작해도, 이처럼 “꼬리에 꼬리물기”를 하면 어느새 금방 30개 이상의 논문이 쌓이게 된다. 참고로, 각 논문의 참고문헌에는 그 논문의 선행연구 즉 “이전의” 논문만 포함되어 있으므로, 가급적 가장 최근의 논문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2000년 논문으로 시작하면 그 이전의 논문만 찾을 수 있을 뿐 2001년 이후의 논문은 참고문헌에서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 논문은 어디서 어떻게 확보하는가
논문을 확보하는 방법은 도서관 담당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저자가 사용하는 자료(논문 등)를 확보하는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국내 자료(논문 등)의 경우 다음 사이트에서 검색한 후 다운로드한다.
▫ www.riss.kr
▫ www.dbpia.co.kr
▫ kiss.kstudy.com
▫ www.ndsl.kr
▫ dl.nanet.go.kr (국회전자도서관)
▫ www.dlibrary.go.kr (국가전자도서관)
▫ 찾는 논문의 저널 혹은 학회 홈페이지
− 해외 논문의 경우 다음 사이트에서 검색한 후 다운로드한다.
▫ www.ndsl.kr
▫ www.sciencedirect.com
▫ www.jstor.org
▫ scholar.google.co.kr (google 학술검색)
참고로, 학교가 제휴를 맺고 있어야만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논문검색은 (집이 아니라) 학교에서 하기를 권한다. 또한, 어떤 사이트에서는 유료인 논문이 다른 사이트에서는 무료일 수 있으므로 무료를 찾을 때까지 검색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해외논문의 경우) 당신의 학교가 제휴를 맺고 있지 않아 무료로 얻을 수 없는 논문은, 제휴를 맺고 있는 학교에 다니는 지인에게 부탁하거나 그 학교 도서관 컴퓨터에서 다운로드하면 된다.
○ 다른 논문의 내용을 전부 정독할 필요는 없다
신문이나 잡지를 읽을 때, 모든 내용을 전부 읽어보는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관심 가는 내용만 읽는다. 관심 없는 내용을 꾸역꾸역 읽는 것은 (물론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시간낭비일 수 있다.
논문도 마찬가지이다. 참고문헌이 학위논문일 경우는 일반적으로 양이 방대해서 모든 내용을 집중해서 읽으려면 지친다. 저널에 실린 논문일 경우는 일반적으로 내용이 어려워서 모든 내용을 이해하려면 힘들다. 논문을 준비할수록 관련 있는 논문은 계속 쌓여만 가는데, 각 논문의 모든 내용을 집중해서 읽고 이해하려고 하면 (지치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어진다. 그러므로, 다른 논문을 읽을 때 “모든 내용을 전부” 읽기 보다는 “필요한 부분을 필요한 만큼만” 읽어라. 자신의 연구주제와 관련된 부분만 집중해서 이해하면 되고 나머지 부분을 필요한 만큼만 가볍게 훑어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예를 들어, 저자의 경우는 핵심 선행연구에 해당하는 10개 정도의 논문만 전체를 자세히 이해하고, 그 다음으로 관련 높은 10개 정도의 논문은 필요한 부분만 자세히 이해하며, 그 다음으로 관련 있는 10개 정도의 논문은 서론∙결론만 자세히 이해하고 논문을 쓰는 편이다. 즉, 당신의 주장(논문)에 도움이 되는 근거(선행연구)가 50개 있다고 50개를 모두 나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30개로 충분하다면 그 정도만 나열해도 되는 것이다.
참고로, 논문은 가급적 종이에 인쇄해서 색연필로 밑줄을 그어가며 읽는 것이 좋다. 컴퓨터 화면보다 종이가 더 집중되며, 색연필로 밑줄을 긋는 작업이 집중력을 높여준다. 그리고 읽은 논문은 핵심정보를 적은 후 자신만의 기준으로 분류해두는 것이 좋다. 쌓여만 가는 논문더미 속에서 “아! 그 논문의 그 내용!”이 떠올랐을 때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편
https://ahademy.tistory.com/m/152시간에 끝내는 학위 논문 작성법 3. 논문의 형식(5)
○ 가설은 근거가 필요하다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라는 말이 있다. 뜬금없이 뜻밖의 일을 불쑥 내미는 행동을 비유하는 속담이다. (통계적 연구방법을 사용하는) 논문에서 아무런 근거 없
ahademy.tistory.com
'2시간에 끝내는 학위 논문 작성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시간에 끝내는 학위 논문 작성법 4.지도교수 (0) 2021.06.20 2시간에 끝내는 학위 논문 작성법 3. 논문의 형식(5) (0) 2021.06.20 2시간에 끝내는 학위 논문 작성법 3. 논문의 형식(3) (0) 2021.06.20 2시간에 끝내는 학위 논문 작성법 3. 논문의 형식(2) (0) 2021.06.20 2시간에 끝내는 학위 논문 작성법 3. 논문의 형식(1) (1) 202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