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에 끝내는 학위 논문 작성법- 2. 논리적인 글 작성

2. 논리적인 글
논문은 반드시 논리적인 글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다시 한번 언급하자면) 논문은 자신의 사실∙주장을 타인에게 학문적으로 설득하는 글이고, 학문적으로 설득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설득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논리적인 글이라는 것은, 주장이 있다면 그 주장을 타인도 수긍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그리고 객관적인 근거”도 포함된 글을 말한다.
예를 들어, 다음 대화를 보자.
▷길동: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다.
☏ 켄지: 왜? 근거는?
☎ 길동: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니까!
☏ 켄지: 그러니까 왜? 너의 말은 주장일 뿐이고, 그 주장에 타당한 근거를 대어보라고!
☎ 길동: “독도”라는 게 한국어잖아! 그러니까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지.
☏ 켄지: 너희들이 독도라고 부르는 그 섬을 우리는 “다케시마”라고 부르거든. 그러면 그 섬은 일본 영토이기도 한 거네.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주장을 나도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해야지.
☎ 길동: 그 섬이 “독도”라고 일본 고지도에도 나타나 있다고 하더라.
☏ 켄지: 하더라? 전해들은 그 말을 어떻게 믿지? 어떤 지도? 확실하게 출처를 밝히지 않으면 난 그 말을 못 믿어.
☎ 길동: 1877년 일본 정부에서 만든 태정관 발생문서에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 없다는 문구가 있어.
☏ 켄지: 그 섬이 일본과 관계없다는 것이 왜 그 섬이 대한민국 영토라는 근거가 되는 거지?
☎ 길동: 비슷한 시기인 1899년 대한제국 정부에서 제작한 대한전도에 독도가 포함되어 있어. 그리고 1900년 대한제국칙령 41호에는 독도를 울릉군에 편입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 켄지: 그건 너희들이 제작한 지도잖아. 너희가 너희 입장에서 제작한 지도를 왜 우리도 인정해야 하는 거지? 다케시마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여 제작한 우리 지도도 많아. 그런데 너희들은 일본에서 제작한 지도는 인정하지 않잖아?
☎ 길동: 더 과거로 넘어가면 1737년 프랑스의 지리학자인 당빌이 제작한 조선왕국전도에도 독도가 조선의 영토로 그려져 있어.
☏ 켄지: “과거” 지도에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로 표현되었다는 것이 왜 독도가 “현재”에도 대한민국 영토라는 근거가 되는 거지? 그렇다면 과거에 대한민국이 몽골의 영토였으니까 내가 그때 당시의 지도를 찾으면 지금부터 대한민국은 몽골의 영토가 되는 거겠네?
☎ 길동: 영토의 경계는 시대에 따라 달라졌겠지. 서로 침략하고 침략당해왔으니까. 독도의 경우는 1946년 연합군최고사령관훈령 677호에 나타나 있듯이 일본이 패망한 후 한국에 최종적으로 반환되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 서로의 침략은 없었으니까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인 것이지.
☏ 켄지: 일본 영토에 대한 최종 결정은 그 이후에 승인된 1951년 샌프란시스코 조약이야. 그리고 그 조약에는 한국에 반환되는 영토에 독도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 길동: 반환되는 섬 모두를 어떻게 일일이 명기하냐? 큰 섬 위주로 하는 것이지. 샌프란시스코 조약의 의미는 대한민국 영토를 모두 반환하라는 것인데, 앞에서 말했듯이 일본이 침략하기 전에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였다는 증거가 많이 있으므로 당연히 독도도 대한민국 영토로 반환되어야 하는 것이지. 그리고 그 조약의 초안 등의 지도에서는 독도가 반환 대상의 섬이라는 증거가 많이 있어. 최종안에서는 독도가 작은 섬이라 그 이름이 명시적으로 표현되지 않았을 뿐이지.
☏ 켄지: ...
위 대화에서처럼 논리적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길동)이 쓴 내용에서 타인(켄지)이 “왜?”라고 물을 수 있는 부분에 논리적인(충분한 그리고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결국 논문을 쓴다는 것은 글을 쓰면서 스스로에게 계속 “왜? 왜? 왜? 왜?”라고 묻고 그 물음에 논리적으로 답해 나가는 것이다. 즉, 사고(思考)의 흐름과정에서 타인이 넘기 힘든 건너뛰기가 있으면 그 자리에 징검다리를 놓아 주는 것이다.
○ 얼마나 논리적이어야 하는가
어디까지 “왜?”라고 물어야 하고 어디까지 구체적이고 자세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것일까? 애석하게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하지 않다. 왜냐하면 얼마나 구체적인 근거가 있어야 수긍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논문을 읽을 가능성이 있는 독자 즉 (원칙적으로는) 유사한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는 사람들 (현실적으로는) 심사위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논리면 된다. 물론 모든 심사위원들이 완벽하다고 인정할 정도의 논리를 갖추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어쩌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모든 근거를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심사위원들이 판단하기에 어느 정도의 (그저 그런 적절한) 논리를 갖추었다면 졸업은 가능하다. 그러므로 일단은 할 수 있는 만큼의 논리를 갖추고, 이후에 지도교수 혹은 심사위원들이 보충해야 할 논리를 지적하면 그 부분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보완하도록 하자.
○ 이렇게 하면 적절한 논리는 갖춘다
− 두괄식 문단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은 없을까? 많다. “논리적 글쓰기”를 검색해보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부터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책까지 정말 많다. 한 권 정도는 읽어보기를 권한다. 만약 그럴 여유가 없다면, 논리적인 글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비법인 두괄식을 권한다.
두괄식은 하나의 “문단”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 즉 주제문장(핵심문장)을 제일 앞에 배치하는 글쓰기 형식이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주장에 해당하는 내용이 그 문단의 주제문장이 된다. 두괄식으로 하면 제일 먼저 쓴 주제문장인 주장에 대하여 스스로 “왜?”를 묻게 되고 그 물음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려 하기 때문에, 스스로 사고의 논리성을 따지며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앞에서 읽어본 독도와 관련된 길동의 대화에서 주제문장은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이다.”라는 주장이다. 그러므로 길동의 입장을 두괄식으로 쓰면 다음과 같다.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이다. 역사적 근거로는 첫째, 1877년 일본 정부에서 만든 태정관 발생문서에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 없다는 문구가 있고, 둘째 1899년 대한제국 정부에서 제작한 대한전도에 독도가 포함되어 있고, 셋째 1900년 대한제국칙령 41호에는 독도를 울릉군에 편입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으며, 넷째 1737년 프랑스의 지리학자인 당빌이 제작한 조선왕국전도에도 독도가 조선의 영토로 그려져 있다. 영토의 경계는 침략에 의해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독도의 경우는 1946년 연합군최고사령관훈령 677호에 나타나 있듯이 일본이 패망한 후 한국에 최종적으로 반환되었다. 혹자는 1951년 샌프란시스코 조약에서는 한국에 반환되는 영토에 독도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반론을 펴고 있지만, 명시적인 표현이 생략되었을 뿐 초안 등에서 나타나 있듯이 일본의 침략 이전의 대한민국 영토를 모두 반환하는 것이 그 조약의 내용이므로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로 반환된 것이다.
물론 모든 문단을 두괄식으로 표현할 수는 없다. 앞 뒤 두 문단을 연결하거나 전환하기 위한 문단도 필요하고, 주제문장을 쓰기 이전에 이전 문단과 연결하는 혹은 전환하는 문장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적 예외를 제외하고는, 두괄식으로 쓰는 것이 좋다.
− “해야 한다”에 대한 이유를 제시
저자의 경험에 따르면, 꽤 많이 접하게 되는 문제 있는 논문은 아무런 근거∙이유 없이 “A를 해야 한다”를 주장하는 논문이다. (이런 경우, 근거∙이유가 되지 않는 즉 주장과 아무런 상관없는 내용으로 그 많은 양을 채웠다는 것이 놀랍다.)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글의 논리성이라는 것은 독자가 수긍할 수 있는 사고의 논리성이다. 그리고 사고의 논리성에 따르면, A를 해야 한다면 다음처럼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1) B가 바람직하다.
2) 현재 B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A가 없기 때문이다. 혹은, A는 B에 효과가 있다.
3) 그러므로 B를 위해서 A를 해야 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범죄가 발생하는 이유는 “자신 그리고 타인에 대한 존중”이 부족해서이다. 그런데 예술활동이 이를 높여준다.
3) 그러므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술교육을 해야 한다.
물론 예로 제시한 “1) → 2) → 3)”은 기본적인 형태일 뿐 주장하는 내용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될 수 있다. 다만, 주장이 있다면 그 주장에 대하여 “왜?”라고 묻고 그 물음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효과가 있다”에 대한 비교를 제시
또 다른 형태의 문제 있는 논문은 “예술교육을 받은 학생의 창의성이 5점 만점에 4.5점으로 높게 나타났으므로 예술교육은 창의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처럼 아무런 비교 없이 “A가 B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논문이다. (이런 경우, 5점 만점에 몇 점 이상이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한 것인지 그 기준 점수가 궁금하다.) 만약 예술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의 창의성 점수도 4.5점이라면 예술교육의 창의성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고의 논리성에 따르면, “예술교육을 받은 학생의 창의성은 5점 만점에 4.5점이고, 예술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의 창의성은 1.5점이었으므로, 예술교육은 창의성에 효과가 있다”처럼 이루어져야 한다. 즉, “A가 B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하기 위해서는 A일 때 B가 높은 반면 A의 반대일 때는 B가 낮음을 서로 비교해야 한다.
−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
상당히 안타까운 형태의 논문은 아무런 방안∙대책 없이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혹은 “공정한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로 수렴되는 논문이다. (이런 경우, 중학생에게 물어도 알 수 있는 내용을 제안하기 위해 그렇게 고생했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는 “행복한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인식을 바꾸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된다”처럼 한 편의 아름다운 수필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논문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논문이라면 “A라는 방법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 “A라는 방법으로 인식을 바꿀 수 있다”, “A라는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처럼 구체적인 방안∙대책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방안∙대책은 어느 정도 실현 가능해야 한다. 예를 들어, “더욱 발전한 문명의 외계인을 찾아 도움 받음으로써 지구의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결론짓는 논문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 “장점이 있다” 보다는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크다(중요하다)”라는 접근
세상에는 좋은 점만 있는 것도 나쁜 것만 있는 것도 없다. 그 어떤 것도 장점과 단점 모두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논문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것의 장점만 혹은 단점만 밝히면, (일반적으로) 설득력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편협한 지식∙의도가 드러나) 설득력이 낮아진다. 그러므로 A라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A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밝힌 후 각각을 (가급적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장점이 단점에 비해 더 큼(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사고의 논리성에 따르면, 장점을 나열하면 “그러면 단점은 없나?”라고 묻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 논리성의 또 다른 축은 연구방법이다
논문의 논리성은 “글쓰기의 논리성”과 “연구의 논리성” 두 축으로 이루어진다.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은 글쓰기의 논리성 즉 “논리적인 글쓰기”에 해당되는 것이었다. 또 하나의 축인 연구의 논리성 즉 “논리적인 연구”와 관련된 것은 연구방법이다.
사회과학에서 사용하는 연구방법으로는 다음 5가지가 있다. (각 연구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각각 개별적으로 한 권의 책이 있을 정도로 방대하므로, 여기서는 기초적인 개념과 장단점만 간략하게 언급한다. 참고로, 저자에 따라서는 연구방법을 다음 5가지가 아니라 다르게 분류하기도 한다.)
− 이론(개념) 연구방법
▫ 기존에 밝혀진 이론(개념)들을 바탕으로 하여 “논리적인 사유”를 통해 새로운 이론(개념)을 밝혀내거나 현실의 문제점을 진단하여 극복방안을 제시하는 연구방법이다.
▫ 장점: 필요한 지식은 “논리적인 사유”이므로, 새로운 지식을 학습할 필요가 없다.
▫ 단점: “논리적인 사유”는 어디까지나 저자의 생각이므로 설득력이 낮다. 즉, 논리성에 대한 공격인 “왜? 논리는?”을 추궁 당하기 쉽다.
− 사례 연구방법
▫ 하나 혹은 몇 개의 사례(현상)를 집중적으로 깊이 있게 분석하는 연구방법이다.
▫ 장점: 사례 1개 혹은 몇 개만 집중적으로 분석하면 된다.
▫ 단점: “깊이 있게” 분석해야 하는데, 그 깊이를 갖추기가 어렵다. 즉, “그 정도 분석으로는 부족해. 더 깊이 분석해.”라는 공격을 받기 쉽다.
− 통계적 연구방법
▫ 수많은 대상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여 통계적 분석을 하는 연구방법이다. 주로 이론적으로 유도된 가설에 대하여 실제로 검정할 때 사용한다.
▫ 장점: 통계적 분석에 의한 결과는 (거의) 논리적이다. 즉, “통계적 결과가 A이다”라고 말하면 (통계적 오류가 없는 한) 그 A에 대하여 “논리성”을 (거의) 따지지 않는다.
▫ 단점: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통계적 분석이라는 새로운 지식을 학습해야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SPSS, SAS, R 등의 소프트웨어가 (“클릭” 몇 번이면) 통계적 분석을 자동으로 해준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A를 밝히는 연구는 B라는 통계적 분석을 사용해야 한다”라는 지식과 소프트웨어 사용법, 그리고 결과를 해석하는 방법만 학습하면 된다.
− 수학적 연구방법
▫ 사회를 구성하는 주체(개인∙기업∙정부 등)의 의사결정과 그 의사결정에 의한 사회적 결과를 수학적으로 도출하는 연구방법이다. (수학적 분석은 사회과학에서는 주로 경제학 분야에서 다루어졌다.)
▫ 장점: 수학적 분석에 의한 결과는 (완벽하게) 논리적이다. 즉, “수학적 결과가 A이다”라고 말하면 (수학적 오류가 없는 한) 그 A에 대하여 아무도 “논리성”을 따지지 않는다.
▫ 단점: 미분 등을 학습해야 한다. (사실, 사회과학에서 졸업용 논문을 위해서는 고등학교 이과 수준의 수학이면 충분하다.)
− 컴퓨터 시뮬레이션
▫ 사회현상을 설명하거나 예측하기 위해 컴퓨터로 여러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연구방법이다.
▫ 장점: 자료 수집이 어려워 통계적 분석이 불가능한 문제 혹은 상황이 복잡하여 수학적 분석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준다.
▫ 단점: C, JAVA, Visual Basic 등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해야 한다.
○ 어떤 연구방법이 좋은가
많은 연구방법을 함께 사용할수록 훌륭한 논문이 된다. 왜냐하면 연구방법은 “연구의 논리성”으로서 연구방법이 많으면 많을수록 논리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논문은 일반적으로 “문헌연구”라는 가벼운 형태의 이론 연구에 한 가지 연구방법을 더 추가하는 형태를 취한다. (이후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문헌연구는 기존 이론들을 가볍게 정리하는 수준의 이론 연구라고 보면 된다.) “추가되는 연구방법이 무엇이냐”는 연구주제와 저자의 능력에 의해서 결정된다. 다만, 현재 사회과학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연구방법은 통계적 연구방법이다.
일부 학생은 연구주제의 특성 때문이 아니라 단지 다른 연구방법을 공부하기 싫어서, 이론 연구방법 혹은 사례 연구방법으로 논문을 쓰려고 하는데, 이런 안이한 태도는 위험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두 가지 연구방법은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논리성, 분석의 깊이 등 심사위원으로부터 공격받기 쉬워, (정말 열심히 하지 않으면) 졸업이 지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통계적 연구방법은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분석 결과에 대해서 논리성을 (거의) 공격받지 않는다. 즉, 일단 결과를 도출하고 나면 졸업이 지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므로 “안전하게” 졸업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물론 주제가 적합하고 자료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 통계적 분석을 권한다.
참고로, (저자의 판단에 따르면) 졸업용 논문을 위해서는 (통계적 분석 중에서) 상관분석∙회귀분석 혹은 t-검정∙분산분석 정도만 그것도 기본적인 내용만 적절히 사용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 (각 분석에 대한 고급적인 내용은 정말 방대하고 어렵다. 훌륭한 논문이 아니라 졸업용 논문은 그런 고급적인 분석까지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2주 정도로 충분히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편
https://ahademy.tistory.com/m/6
2시간에 끝내는 학위 논문 작성법 3. 논문의 형식(1)
논문의 형식 (다시 한번 상기하자면) 논문은 자신의 사실∙주장을 타인에게 학문적으로 설득하는 글이기 때문에, 타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본적으로 문법을 지키고) 논문의 형식(정해진 규칙)
ahademy.tistory.com